스페이스 소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 «MICRO HISTORY»가 9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에는 김동해, 김은주, 서도이, 서동욱, 석예지, 송예은, 안은샘, 양유완, 유지영, 이동기, 전명은, 정주원, 조재영 조혜진 홍수연 황유윤 등 작가 16인이 참여 중으로, 중진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다채로운 세대별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 시리즈는 강렬한 색과 특징적인 도상으로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끕니다. ‘아토마우스(Atomaus)’는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결합하여 만든 캐릭터로, 귀여운 외모에서 드러나는 여러 특징들은 현대 미디어 환경이 어떻게 국경과 국경을 넘나들며 개인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오랜 시간에 걸쳐 고유한 세계를 구축해 온 중진작가인 김은주 작가의 강렬한 동세와 질감이 드러나는 연필 드로잉 ‹그려보다 250710›(2025), 안료의 물질적 우연성을 탐구하는 홍수연 작가의 추상 회화 ‹Atmosphere›(2024), 인물의 심리와 공간의 사실적인 표현이 인상적인 서동욱 작가의 ‹붉은 방-담배연기›(2020)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큰 규모의 작품들로 익숙한 작가들의 소품들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젊은 모색 2025»(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인간의 삶과 자연의 풍경이 뒤얽힌 대형 회화 설치로 주목을 받은 정주원 작가는 ‹뻗치는 손›(2025) 외 여러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서도이 작가 또한 독특한 스트로크로 자연물을 그려낸 작품인 ‹지구의 풍경›(2023)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은샘 작가가 ‹가득 찬 방›(2025)에서 2차원을 넘어서는 추상적 조형의 방법론을 탐구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유지영 작가의 추상 회화 작품 ‹Light Blue Waves›(2024)에서는 무의식적인 선 그리기를 기반으로 하여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Morning Calm: 

Revisiting the Future
: Evolving Forms and Ideas